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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중국 문화의 발전과 동서 문화의 교류
  • (3) 동서 문화의 교류
  • 비단길

비단길

한대에 개척된 톈산 남쪽의 비단길은 한 말에서 삼국 시대 초에 걸쳐서 톈산 북로가 개척되었어도 여전히 중요한 동서 교통로임에는 변함이 없었다.

‘불국기’를 남겼던 동진의 법현이 이 길을 통하여 인도에 갔으며, 북조의 송운, 혜생이 역시 이 길을 거쳐 인도에 다녀왔다.

남북조 시대에 이어 수⋅당에 이르러 비단길 이용은 가장 활발하였으니, 승려, 상인, 외교 사절의 내왕이 거의 끊이지 않았다. 이 길을 통하여 서역 지방과 종교, 음악의 교류와 유리, 보석, 향료, 고급 약재의 교환이 이루어졌으며, 마늘, 오이, 당근, 깨, 호도와 같은 물건들도 서 아시아에서부터 이 길을 통하여 중국으로 들어왔다.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이 가장 확대되고 완전하였던 것은 당나라 현종 때였다. 당은 파미르 고원까지 그 세력을 확대하고, 이 지역을 경영하기 위하여 안서 도호부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이 때, 고구려 출신의 고선지는 안서 도호부의 총사령관으로 한 때 북인도까지 진출한 사실이 있다.

당의 비단길 경영권은 이슬람 세계와의 싸움에서 당군의 패전으로 상실하고(751), 그 뒤 오랫동안 이 곳의 경영권을 되찾지 못하였다. 이 전쟁 중 중국의 제지술이 사라센을 통하여 서양에 전해진 것은 동서 문화 교류의 큰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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