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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 제국의 발전

몽고는 12세기 중엽 외몽고에서 유목 생활을 하며 거란과 여진에 예속되어 있었다. 12세기 말 테무친이 나와 초원 지대에 흩어진 여러 부족들을 통합하여 강대한 국가를 형성하고, 13세기 초에는 부족장과 장군들의 대집회인 쿠릴타이에서 군주(칸)로 선출되어 칭기즈칸의 존칭을 받으니, 이가 몽고 제국의 태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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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릴타이 광경
쿠릴타이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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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은 유목 생활로 인한 그들의 기동성을 살려 우수한 기병대를 조직하여 서하를 항복시키고, 서방 원정을 결행하여 아무 강 유역의 평지를 빼앗았다. 또한, 그 일부는 인더스 강 유역까지 정복하고, 그 일부는 러시아의 동쪽을 공략하였다.

그는 정복한 영토를 그의 아들과 친척들에게 나누어 주어 통치하게 하고, 그 밖의 지방은 다루가치라는 관직을 두어 통치하였다. 이와 같이, 그의 아들과 친척들에게 나누어 주어 세워진 봉건적인 국가를 한국이라고 하며, 그 중 4한국이 제일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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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과 4한국
원과 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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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을 이은 오고타이(태종)는 금을 멸하여(1234) 국내의 통일을 굳혔으며, 특히 역참 제도를 정비하였으니, 이는 넓은 영토의 통치와 교통에 큰 도움이 되었다.

태종의 조카인 바투는, 남부 러시아는 물론 유럽을 정벌하여 크리스트 교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였다. 그는 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볼가 강 기슭을 근거지로 킵차크 한국을 세웠다. 러시아의 대부분은 킵차크 한국에 편입되어 있었는데, 이로부터 러시아는 약 250년간 몽고족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바투에 의한 유럽 침입이 있은 뒤 훌라구는 서 아시아로 진출하여 압바스 왕조를 정복하였다. 훌라구는 페르시아와 그 주변에 걸친 지역에 일 한국을 세우니, 일 한국은 이슬람 교의 영향으로 이슬람 문화권에 동화되어 갔다.

한편, 쿠빌라이는 대리국을 평정하고 토번을 항복시켰으며, 헌종의 뒤를 이어 즉위하니, 이가 곧 세조이다.

세조는 수도를 뻬이징으로 정하고 국호를 원이라 칭하였다(1271). 원의 대외적인 정복 활동은 세조 때에 이르러 크게 진전을 보게 되었으나, 원의 침입에 30년간이나 항거하던 고려를 복속시키고(1259), 남송을 멸하여(1279) 중국 전체를 통일하였다.

아시아-유럽의 양 대륙에 결친 대제국을 건설한 원은 몽고와 만주 및 중국 본토는 직할지로 하고, 그 밖의 지역에는 여러 한국을 건설하는 동시에 주위의 여러 나라를 복속시켰다.

원의 영토가 멀리 서쪽으로 확대된 결과 원과 유럽, 서 아시아와의 교통이 활발하게 되었다.

카르피니는 로마 교황의 명을 받아 평화 교섭 차 몽고에 왔으며, 뤼브뤼키도 프랑스 왕 루이 9세의 명을 받아 몽고의 수도까지 내왕하였다. 또, 코르비노는 크리스트 교의 선교 활동을 하였으며,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사람 마르코 폴로는 오랫동안 원에 머물면서 세조의 신임을 받고 활약하였다. 특히, 그의 기행문인 ‘동방 견문록’은 뒤에 유럽 인이 동양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동양으로 진출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또한, 마르코 폴로 이외에도 아프리카 출신의 이슬람 교도인 이븐 밧투다는 중국을 찾아온 뒤 흥미 있는 기행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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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의 세조가 교황에게 보낸 편지
원의 세조가 교황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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