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기 이후 인도는 중앙 아시아의 유목민에게 유린당하여 굽타 왕조가 붕괴되는 정치적 불안을 겪었으나, 이 때부터 세력을 회복한 브라만 교의 세력은 더 커져 마침내 힌두 교가 나타난다.

힌두 교는 브라만 교에 원시 종교가 결합된 종교로, 불교의 장점도 흡수하여 인도의 민족 종교로서의 기반을 굳혔다. 이 결과 불교는 인도에서 차차 그 세력이 감소되었는데, 특히 대승 불교는 철학적 깊이를 강조함으로써 종교로서의 실질적인 감화력을 잃게 되었다. 8세기부터 힌두 교가 불교를 압도하는 한편 다시 이슬람 교가 들어오니, 불교는 거의 세력을 잃고 힌두 교와 이슬람 교가 인도 종교의 주류를 이루어 오늘에 이른다.

6세기경에 인도의 천문학은 크게 발달하여 일식과 월식을 설명하고, 지구의 회전에 관한 이론도 펴 나갔다.

문학 분야에는 시인이며 극작가로 유명한 칼리다사를 비롯하여 많은 산문, 우화 작가가 나왔다. 특히, 칼리다사의 ‘사쿤탈라’는 고대 인도의 문학 작품을 대표하는 희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