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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와 이탈리아

르네상스라는 말은 원래 ‘재생’을 뜻하며, 구체적으로는 14세기로부터 시작된 그리이스 및 로마의 고전 문화의 부활을 의미한다.

그리이스 및 로마의 고전 문화는 미약하나마 중세에도 존속하였고, 중세 후반기에는 사라센으로부터도 그 일부가 전해졌다. 그러나, 그것은 가톨릭 교회의 교리에 이용되거나 그 테두리 안에서 허용되었을 뿐이고, 본질적으로는 이단적인 문화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봉건 사회가 동요하고, 교회의 힘이 약해짐에 따라 중세의 크리스트 교 문화와는 다른 새로운 것을 찾게 된 사람들은, 고전 문화를 중세와는 다른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었다.

그리하여, 14세기경부터 고전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연구도 활발해졌으며, 그 결과 인간의 시야가 넓어지고 새로운 인간관과 자연관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르네상스를 ‘인간과 세계의 발견’이라고도 하며, 그것은 서양 근대 문화의 출발점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르네상스의 역사적 의미는 단순히 고전 문화의 부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발판으로 새로운 근대 문화를 창조하는 데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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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총독의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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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는 몇 가지 이유로 이탈리아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첫째, 이탈리아는 로마 제국의 옛 터전으로서, 고전 문화의 전통이 강하였다. 둘째, 이탈리아는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로서, 경제적 번영을 누리고 시민 계급이 성장하여 학문과 예술을 장려하고 보호하였다. 세째, 이러한 시민 계급의 성장과 더불어 원래 미약하였던 봉건 제도가 일찌기 무너지고 자유 정신이 발달하였다. 네째, 십자군이나 무역의 중심지로서 비잔틴 문화나 이슬람 문화와의 접촉이 빈번하여 그 영향과 자극을 받았다. 이리하여,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는 피렌체와 같은 북부 도시에서 꽃피기 시작하여 로마로 번지고, 15세기에는 그 절정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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