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교회의 끈질긴 반대에도 불구하고 17세기 중엽에는 지동설이 거의 확고한 지위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위대한 과학자들의 개별적인 발견을 하나의 원리로 묶어 통일된 새로운 우주관을 제시하는 일이었는데, 이를 성취한 사람이 바로 뉴우튼이었다. 뉴우튼이 정원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인력의 개념을 얻게 되었다고 볼테르는 전하고 있다. 뉴우튼이 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것은 1666년이지만, 그가 이를 수학적으로 증명한 것은 1685년의 일이었다. 그리하여 뉴우튼은 ‘자연 철학의 수학적 제원리’라는 획기적인 저서를 내놓고(1687), 간명한 수식으로 그의 유명한 만유 인력의 법칙을 발표하였다. 마침내 그보다 앞선 여러 천문 학자들의 발견이 하나의 원리, 하나의 법칙으로 통합되고, 새로운 근대적인 우주관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뉴우튼의 저서는 정적인 전통과 종교적 권위에 대한 1세기 반에 걸친 과학자들의 투쟁의 승리를 뜻하는 것이었으며, 뉴우튼은 작위를 받는 등 큰 영광 속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