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이래 아메리카 대륙의 동부 연안 지대에는 신앙의 자유를 찾아 건너 온 청교도를 비롯한 비국교도와, 경제적 목적으로 국왕의 특허를 얻어 식민 회사를 건립한 사람들에 의하여 영국의 식민지가 건설되었다. 18세기 초에는 이러한 식민지가 13개에 달했으며, 본국 정부는 이들에게 별로 간섭하는 일이 없어, 식민지는 광범위한 자치와 자유를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7년 전쟁이 끝난 뒤 영국은 식민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중상주의 정책을 적용하여 식민지의 무역을 제한하고, 인지세를 비롯하여 수입품에 대한 여러 가지 세금을 부과하였다.

이러한 본국 정부의 정책에 대하여 식민지는 ‘대표 없는 곳에 과세할 수 없다.’는 원칙을 내세워 강력한 반항 운동을 전개하였다. 1773년에는 차를 싣고 정박 중이던 영국의 동인도 회사의 선박에 보스턴 시민이 난입하는 사건(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나고, 1775년에는 드디어 보스턴 근교에서 식민지군과 영국 군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