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와 증기 기관의 출현에 뒤이어 교통 수단에 혁명이 일어났다. 그 하나는 스티븐슨에 의한 증가 기관차의 발명이었으며, 1830년 그가 만든 ‘로케트 호’는 리버푸울과 맨체스터 사이에 신설된 철도를 시속 29마일이라는 당시로서는 놀라운 속도로 달렸다. 이후, 영국을 비롯하여 각국에서의 철도 부설은 급속도로 증가하였다.

이보다 앞서 1807년에 미국의 풀턴이 증기 기관을 이용하여 만든 기선이 허드슨 강을 성공적으로 항해하여 수상 교통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1840년 이후에는 기선에 의한 대서양의 정기적인 항해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교통 기관의 발달은 원료와 제품의 수송을 용이하게 할 뿐 아니라, 거의 전 세계를 시장화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게 되어 산업의 발달을 크게 촉진시키고, 지상에서나 해상에서의 거리를 단축시켰다.

한편, 통신 기관도 1830년대에 전력을 이용하는 방법이 발견되어 크게 발달하게 되었다. 마국의 모오스가 최초로 유선 전신의 실용화에 성공하자, 영국 해협과 대서양에 해저 전신이 설치되었으며, 1876년에는 최초의 전화가 출현하였다.

이와 같은 산업 혁명은 또한 농업 혁명을 수반하였다. 즉, 19세기의 60년대까지는 가축의 종자가 개량되고, 사탕무우 같은 새로운 농작물이 도입되었으며, 농기구의 기계화와 인조 비료의 생산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