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인이 일본 땅을 처음으로 밟은 것은, 1543년 중국 연안을 항해하던 포르투갈 상선이 타네가 섬에 표류하면서부터였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이 때 일본에 조총을 전하여 줌으로써 교섭이 시작되었다. 그 뒤, 1549년에 예수회 선교사인 사비에르가 와서 크리스트 교를 전파하였다. 이에 일본에서는 크리스트 교를 금지하고 쇄국주의를 내세우게 되었다. 그러나, 네덜란드와 중국 상인에 한해서는 나카사키에 특정 구역을 지정하여 무역을 허락하였다(1639). 일본은 이 제한된 창구를 통하여 유럽 세계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일본이 장차 개국하여 이른바 근대화되기까지는 서양의 학문을 난학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네덜란드의 학문이란 뜻이었다.

이 밖에, 영국도 한때는 일본과 무역을 하기도 하였다 영국의 일본 무역은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고문격이었던 영국인, 네덜란드 인이 추진시켰다. 그러나, 영국은 이윤이 많은 중국 무역을 위하여 일본 무역에는 열의를 보이지 않아, 네덜란드가 일본과의 무역을 거의 독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