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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본의 사회

메이지 유신 직후의 개화 정책은 급진적이고도 전면적인 서구화 정책이었다. 그러나, 차차 유럽의 선진 문명을 일본 나름으로 소화하고 적응함으로써 근대적인 일본 문명이 자리잡혀 갔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교육은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1872년에 실시된 의무 교육 제도는 국민들을 문맹에서 해방시켰고, 1877년에 제정된 관립 대학의 제도는 메이지 유신 이전부터 개설되었던 민간 교육 기관과 더불어 일본의 개명과 근대 국가로의 성장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아울러 일본은 메이지 유신 후 산업을 진흥시키고 상업을 장려하여, 자본주의 체제의 확립도 서둘렀다. 농촌의 사회 구성과 경제 조건은 별다른 발전을 보지 못하면서도, 군비를 확충하기 위한 군수 공장, 제철소, 조선소를 건립하고, 제사 공장, 방직 공장 등을 건설하여 정부 주관 또는 민간 기업으로 시설을 꾸몄다. 특히 청⋅일 전쟁을 계기로 대륙 침략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자, 이에 부응하여 여러 가지 기업과 공장의 수가 급증하고 규모도 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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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일본의 제사 공장
19세기 일본의 제사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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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회가 개명되고 산업 경제가 발달됨에 따라 민중들의 각성도 뒤따랐다. 1884년에는 농민들의 민권 운동이 일어났는가 하면, 1898년에는 철도 기관사들이 그들의 권익을 주장하기 위하여 파업을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근대적인 여러 가지 사회 운동은 메이지 정부에 의하여 바로 진압되었지만, 일본에서는 근대화가 시작된 지 30년도 못 되어서 민중의 자각이 싹트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일본의 근대화의 급진성은 그들의 사회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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