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아시아의 아랍 세계에서는 19세에 이르러 민족 의식이 각성되었다. 이 민족 의식의 각성은 서구 열강의 침략과 아라비아 고전의 연구에 의하여 고조되었다.

당시의 아랍 세계는 오스만 투르크와 페르시아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대부분의 아랍 인들은 투르크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투르크의 힘이 약화되자,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이 이 지역의 침략을 위하여 서로 투쟁하고 있었다.

서 아시아는 오스만 투르크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근대적인 여러 개혁에도 불구하고 봉건적 잔재와 종교적, 사회적, 민족적인 대립이 극심하여, 유럽 여러 나라는 이 지역의 독특한 취약점을 교묘히 악이용하여 침략하고 있었다.

한편, 미국과 프랑스의 크리스트 교 선교사들에게서 교육을 받아 각성된 아랍 크리스트 교도들이 자기들의 위대하였던 과거를 재발견하여 아랍의 민족 의식이 성장하였다.

그들은 지난 날의 영화를 되찾기 위하여 아랍 민족의 단결과 독립을 다짐하게 되었고, 혈연과 종교적인 갈등을 초월하여 제국주의 및 식민지화를 반대할 뿐만 아니라, 오스만 투르크까지도 반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