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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나찌즘

패전국 독일의 참상은 가장 심각하였다. 국민적 긍지가 꺾인 독일인은, 패전을 ‘등에 칼을 맞았기 때문이다.’, 즉 국내의 배반자 때문이라는 생각까지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로 탄생한 바이마르 공화국의 앞날은 험난한 것이었다. 1919년에 제정된 바이마르 헌법은 당시로서는 가장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것이었으나, 과연 그것이 순조롭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래도 차차 경제 상태가 안정되고, 국제 관계도 크게 개선되어 안정된 발전의 가능성이 보였으나, 1929년의 경제 공황은 신생 공화국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그 때까지만 하여도 미미한 존재에 지나지 않았던 히틀러의 나찌 당이 정권을 장악하는 계기가 되었다. 즉, 1932년의 총선거에서 일약 제1당이 된 나찌는 다음해에 수권법을 마련하여 히틀러에게 전권을 위임함으로써 바이마르 공화국에 종지부를 찍고, 연로한 힌덴부르크 대통령이 사망하자 히틀러가 제3제국의 재상 겸 총통이 되었다(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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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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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찌 당은 파시스트와 마찬가지로 다른 정당을 불법화하고, 신문, 방송, 교육, 연예 등을 장악하여 통제하며, 유대 인에 대한 박해를 시작하는 등 전체주의적인 독재 체제를 수립하였다. 대외적으로도 베르사이유 체제의 폐기, 범 게르만주의, 그리고 식민지 요구를 내걸고, 군국주의에 입각한 침략주의를 표방하였다. 나찌즘은, 파시즘과 동일하게 국가 지상주의에 입각한 독재 체제이지만, 파시즘보다 더 광신적이고 독재적이며, 인종주의라는 새로운 요소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유대 인의 대량 학살이라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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