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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우리 나라 역사는 우리 민족이 살아 온 발자취로서, 오늘의 우리 생활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지나 온 우리 민족 문화를 바로 알고, 오늘의 우리를 바로 인식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깨달아, 미래의 나아갈 바를 밝힐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국민 학교, 중학교에서 우리 역사를 공부하였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우리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켜 준 연원을 찾아보고, 우리 문화의 성격과 발전 과정을 깊이 이해하여 그 본질을 인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민족이 독자적인 언어와 문자를 가지고 우리의 문화를 발전시켜 온 원동력은 자주와 창조, 그리고 개혁의 정신이다. 유구한 역사가 전개되는 동안, 우리는 주변의 여러 민족이나 국가와 평화 관계를 이루어 오면서 우리 문화를 이어 왔다. 그리고, 그들과 문화를 교류하여 슬기롭게 조화시켜 민족 문화를 더욱 알차게 가꾸어 오기도 하였다. 때로는 외적의 침략을 받아 위기에 처한 경우도 있었으나, 그럴 때마다 우리 조상들은 하나로 굳게 뭉쳐 싸워 이겼다. 그리하여,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적으로 우리의 강인함을 보여 주었고, 자랑할 문화를 이룩하여 놓았다.

이제 우리는, 우리 민족의 발전을 추구해 온 참모습을 제대로 알며,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우리 민족이 발전하고 문화 창조를 이룩한 모습도 깊이 살펴야 할 것이다.

오늘의 우리는 남북 분단이라는 민족적 시련을 겪으면서도 세계 속의 한국으로 크게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생활 자체가 바로 우리 민족의 숨결이고 생명이며 미래의 우리 역사로 이어지는 것임을 깊이 깨닫고, 오늘날의 역사적 사명인 조국의 통일과 민족의 번영을 이룩하여 우리 후손으로 하여금 자랑스런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조국의 번영과 새 역사 창조에 이바지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요, 우리 민족이 사는 길이다. 우리 스스로가 그 길을 가꾸고 닦기 위해 우리는 우리 역사를 더욱 깊이 공부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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