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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학과 예술 활동

문학 활동

우리 나라의 근대 문학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 체제 때문에 자유로운 발전이 억제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악조건하에서도 저항적이고 자주 사상을 고취하는 문학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이광수와 최남선은 새로운 소설과 신체시를 발표하여 근대 문학의 선구자로서 계몽 활동에 힘썼다. 그리고 한용운, 신채호, 김소월, 염상섭 등은 우리 문학을 전통적인 문학의 바탕 위에서 근대 문학으로 승화, 발전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였는데, 그들은 님의 침묵, 꿈 하늘, 진달래꽃, 삼대 등의 작품을 통하여 한민족에게 자주 독립의 신념을 북돋워 주었다. 심훈, 이육사, 운동주 등도 저항 의식을 담은 작품을 발표하여 민족 의식을 일깨워 주었다.

문학 활동은 3⋅1 운동 이후에 보다 활발해져서 창조, 폐허, 백조 등의 동인지와 개벽, 조선지광 등의 종합 잡지가 간행되었는데, 이 잡지들은 독립 운동의 사실을 발표함으로써 일제의 탄압을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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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폐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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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활동은 식민지적 현실을 극복하는 데에 노력하여, 새로운 문학의 기반과 사조를 형성하였다. 이에 따라, 1920년대 중반에는 신경향파 문학이 대두되기도 하였다. 1930년대에 들어와서는 문학의 분야도 소설, 희곡, 평론, 수필 등으로 다양해졌을 뿐 아니라, 그 내용에 있어서도 세련미를 갖추게 되었다.

예술 활동

문학의 진전과 더불어 예술면에서도 뚜렷한 발전을 보였다. 음악 분야에서는 안익태가 애국가를, 홍난파가 봉선화를 작곡하였는데, 당시의 음악인들은 일제에 억눌린 민족의 감정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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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파
홍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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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서는 안중식 등이 한국의 동양화를 전승, 발전시켰으며, 서양화 역시 이중섭 같은 화가가 배출되어 독특한 경지를 이루었다.

한편, 연극에서는 토월회가 조직된 이래 많은 신극 단체들이 결성되어, 연극을 통한 민족 운동을 전개하였다. 이 때, 많은 극단들이 농촌 순회 공연을 통해 민족의 애환을 같이 나누면서 민중을 계몽하였다.

영화에서도 나운규 등이 아리랑 등의 작품을 통하여 민족의 애환과 저항 의식을 고취하며, 한국 영화의 터전을 마련해 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우리 민족의 문예 활동은 일제에 의한 한국어 말살 정책으로 인하여 신문, 잡지가 폐간당하고, 그 활동이 제약당함으로써 암흑기에 접어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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