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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한국사와 세계사

(3) 한국사와 세계사

한국사가 한국인의 역사라고 하나, 그것이 주변 여러 민족과 관계 없이 전개된 것은 아니다.

고대의 한국은 중국 대륙이나 일본 열도와 긴밀히 교류하며 독자적인 문화를 이룩하였다. 그 후 북방 유목민과 격돌을 거듭하면서 그들의 문화도 수용하였다. 통일 신라 시대에는 중국, 인도와 활발한 교류를 가지면서 외래 문화를 받아들였다.

고려 시대에는 이슬람 문화권과도 접촉하였는데, 이는 직접적으로는 고려를 찾아온 아라비아 상인을 통하였고, 간접적으로는 원나라를 통해서 아라비아 과학을 수용하는 형태로 전개되었다.

한편, 대항해 시대 이후 서유럽 국가들의 동양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유럽 세계의 서양 문화가 한반도에도 그 영향을 끼쳤다. 이에 우리 나라는 그 침략성을 경계하며 대응하기도 했으나, 결국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개항을 하여 세계사의 조류에 합류하였다.

20세기에 들어와 한민족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국가 활동이 단절된 아픔도 있었으나, 광복 후 오늘날에는 어느 민족보다도 활발한 국제 관계와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그 역할을 증대시키고 있다.

그리고 과학의 발달로 하나의 운명 공동체인 지구촌의 새 역사가 전개되는 현실에서, 세계의 문제는 곧 우리들에게도 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앞으로의 세계에서는 정보 과학의 급속한 발달로 국가, 민족을 초월한 지구촌으로서의 세계사가 전개될 것이다.

한민족은 이처럼 고대로부터 그 시대 나름의 국제 관계를 가지고 개별적인 민족사를 전개해 왔고 보편적인 세계사와 관련되어 왔다. 그러므로 한국사를 바르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리 땅에서 전개된 역사만이 아니라, 보다 넓은 차원에서 세계사 및 주변 국가와의 연관성도 고찰하여야 한다. 즉, 세계사와 연관된 한국사의 인식, 세계사에 조감되는 한국사의 모습을 탐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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