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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민족 문화 수호 운동
  • (2) 국학 운동의 전개

(2) 국학 운동의 전개

한글 보급 운동

애국 지사들은 일제의 가혹한 탄압에 대항하여 민족 문화 수호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였다.

3⋅1 운동 이후 이윤재, 최현배 등은 국문 연구소의 전통을 이은 조선어 연구회를 조직하여 국어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들은 한글의 연구와 더불어 강습회, 강연회를 통하여 한글 보급에 노력하였으며, ‘한글’이란 잡지를 간행하여 그 연구 성과를 정리, 발표하였다. 특히, 이들은 한글 기념일인 ‘가갸날’을 정하고 우리말쓰기를 권장함으로써 한글을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조선어 연구회가 조선어 학회로 개편되면서 그 연구도 더욱 심화되었다. 조선어 학회는 한글 교육에 힘써 한글 교재를 출판하기도 하였으며, 회원들이 전국 각 지방을 순회하면서 한글을 보급하는 데에 앞장 섰다. 조선어 학회가 이룩한 큰 성과 중의 하나가 한글 맞춤법 통일안과 표준어의 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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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 학회 회원들
조선어 학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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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 통일안
한글 맞춤법 통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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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선어 학회는 우리말 큰사전의 편찬을 시도하였으나, 일제의 방해로 성공하지 못하였고, 일제에 의해 독립 운동 단체로 간주되어 회원들이 체포, 투옥되었으며, 마침내 강제로 해산당하였다.

이와 같은 한글 보급 운동은 일제의 우리말, 우리글 말살 정책에 정면으로 대항한 항일 운동인 동시에 민족 문자 수호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한국사의 연구

민족 문화 수호 운동은 한국사 연구에서도 활발하게 추진되었다. 즉, 일제에 의해 우리 민족사가 왜곡되고 부정적인 면만이 강조되자, 민족주의 사학자들은 한민족의 기원을 밝히고, 우리 민족 문화의 우수성과 한국사의 주체적 발전을 강조하는 연구 활동을 전개하였다.

먼저, 박은식은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 통사(韓國痛史)를 저술하여 근대 이후 일본의 한국 침략 과정을 밝혔으며, 한국 독립 운동지혈사에서는 일제의 침략에 대항하여 투쟁한 한민족의 독립 운동을 서술하였다. 그는 민족 정신을 혼(魂)으로 파악하여, 혼이 담겨 있는 민족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신채호는 주로 고대사 연구에 치중하여 조선 상고사, 조선사 연구초 등을 저술하여 주체적인 한국사를 정리함으로써 민족주의 역사학의 기반을 확립하였다. 그 밖에, 정인보는 조선사 연구 등의 저술을 통하여 일제의 식민 사관에 대항하였고, 문일평, 안재홍 등도 민족주의 역사학을 계승,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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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 역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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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구 학회를 중심으로 한 일본 어용 학자들의 왜곡된 한국사 연구에 대항하여, 이병도, 손진태 등은 진단 학회를 조직하고 진단 학보를 발간하면서 한국사 연구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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