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6차 교육과정
  • 고등학교 국사 6차(하)
  • Ⅳ. 현대 사회의 발전
  • 1. 현대 사회의 성립
  • (1) 현대의 세계

(1) 현대의 세계

냉전 체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 세력은 크게 약화되었다.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 민주주의 진영과, 소련을 중심으로 하는 공산주의 진영으로 나누어졌다. 두 진영의 날카로운 대립으로 냉전 체제가 형성되었고, 이로써 국제적 대립과 긴장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되었다.

유럽에서의 냉전은 소련의 베를린 봉쇄로 격화되었다. 미국과 서유럽의 자유주의 국가들은 북대서양 조약 기구를 결성하였고, 이에 맞서 소련과 동유럽의 공산주의 국가들은 바르샤바 조약 기구를 창설하였다. 한편, 아시아에서도 중국 본토가 공산화되는 등 공산주의 세력이 확대되어 미국과 소련 사이의 대립이 심해졌다. 미국은 동남 아시아 조약 기구 등을 결성하여 집단 방위 체제를 형성하였다.

그러나 동⋅서 냉전 체제는 스탈린이 죽은 후 소련의 실권자가 된 흐루시초프의 등장으로 약간 누그러지는 듯하였다. 그는 형식적이나마 평화 공존을 표방하였고, 미국을 방문하여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워와 정상 회담도 가졌다. 이러한 가운데 쿠바 위기와 베트남 전쟁 등이 발생하여 동⋅서 냉전 체제는 여전히 지속되었다.

그 후 미국 대통령 닉슨은 공산 국가에 대하여 융통성 있게 대처하려는 닉슨 독트린을 발표하였다(1969). 이어서 닉슨은 베트남에서 미군을 철수하고, 공산 중국의 유엔 가입을 승인하였다. 또, 그는 공산 중국을 방문하여 냉전 체제의 완화에 이바지하였다. 1980년대에 소련의 실권자인 고르바초프는 개방과 개혁을 내세우고 공산주의 체제의 변혁을 추구하였다. 또한, 동부 유럽의 공산 체제가 붕괴되고, 분단되었던 동독이 서독에 흡수되는 독일의 통일이 이루어졌다. 이에 이념의 대립이 약화되고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어 마침내 냉전 체제는 붕괴되었다.

제3세계의 대두

20세기 중반 세계사의 흐름은 아시아, 아프리카의 각성과 민족주의의 발전, 그리고 이에 따른 반제국주의와 반식민주의 운동이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대다수의 아시아, 아프리카 식민지들은 독립하게 되었다.

아시아, 아프리카의 신생 독립국들은 인도네시아의 반둥에서 회의를 개최하고(1955), 비동맹 중립 노선의 제3세계 또는 제3세력을 형성하기도 하였다. 반둥 회의에서는 반식민주의, 민족주의, 평화 공존 등의 평화 10원칙을 채택하였다. 이처럼 제3세계의 대두는 아시아, 아프리카의 민족적인 각성을 과시하고 자주적인 입장을 표명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국제 연합 내의 세력 분포에도 큰 변화를 초래하여 국제 정치의 판도에도 영향을 끼쳤다.

한편,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에서 나타난 중요한 흐름은 유럽 통합의 움직임이었다. 이는 1960년대에 이르러 유럽 공동체로 발전하였다. 그 후, 유럽 공동체는 영국, 덴마크 등의 가입으로 그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유럽 연합으로 발전하고 있다.

확대보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세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세계
팝업창 닫기

개요
팝업창 닫기
책목차 글자확대 글자축소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페이지상단이동 오류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