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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과 노동자에 대한 수탈

1910년대 말,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면서 빠르게 성장하던 일본 경제는 침체에 빠졌다. 그러자 일제는 식량과 공업 원료를 한국에서 값싸게 공급받고, 일본 기업의 한국 침투를 돕기 위한 조치를 잇따라 시행하였다.

1920년부터 시작된 산미 증식 계획은 더 많은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 사업은 수리 시설의 확대와 품종 교체, 화학 비료 사용 증가 등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대부분의 지주는 다소 이익을 보기도 했지만, 소작농은 수리 조합비나 비료 대금을 비롯한 각종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많은 고통을 겪었다. 결국 지주는 빠르게 토지 소유를 확대해 나갈 수 있었으나, 자작농이나 자⋅소작농은 토지를 잃고 소작농이나 화전민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또, 늘어난 생산량보다 더 많은 양의 쌀이 일본으로 실려 나갔다.

한편, 1920년에 일제가 회사 설립을 신고제로 바꾼 이후, 면방직이나 식료품 공업, 광업 분야에 일본 자본의 침투가 늘어나면서 노동자의 수도 크게 증가하였다. 일제는 일본 자본의 높은 이윤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인 노동자의 탄압을 일삼았는데, 한국인 노동자는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민족 차별까지 받으며 혹사당했다.

쌀 생산량과 수출량 및 소비량
연도 쌀 생산량(천 석) 일본 수출량(천 석) 한국인 연간 1인당 소비량(석) 일본인 연간 1인당 소비량(석)
1912 11,568 2,910 0.772 1.068
1915 14,130 2,058 0.738 1.111
1917 13,933 1,296 0.720 1.126
1919 15,294 2,874 0.725 1.124
1921 14,882 3,080 0.675 1.153
1923 15,014 3,624 0.647 1.153
1925 13,219 4,619 0.519 1.128
1926 14,773 5,429 0.533 1.131
1927 15,300 6,136 0.523 1.095
1928 17,298 7,405 0.540 1.129
1929 13,511 5,609 0.446 1.110
1930 13,511 5,426 0.451 1.077
〈조선 총독부 농림국, 조선 미곡 요람〉
농가 호수 구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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