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7차 교육과정
  • 고등학교 국사 7차
  • Ⅵ. 민족 문화의 발달
  • 1. 고대의 문화
  • [4]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 문화
  • 삼국 문화의 일본 전파

삼국 문화의 일본 전파

삼국의 문화는 일본에 전파되어 일본 고대 문화 성립과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삼국 중에서 일본과 가까웠던 백제가 삼국 문화의 일본 전수에 가장 크게 기여하였다.

4세기에 아직기는 일본의 태자에게 한자를 가르쳤고, 뒤이어 일본에 건너간 왕인은 천자문과 논어를 전하고 가르쳤다. 6세기에는 노리사치계가 불경과 불상을 전하였다. 이렇게 전래된 백제 문화를 바탕으로 일본의 세계적 자랑인 고류 사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과 호류 사 백제 관음상이 만들어졌다. 이 밖에도 5경 박사, 의박사, 역박사와 천문 박사, 채약사, 그리고 화가와 공예 기술자들도 건너갔는데, 이들에 의하여 목탑이 세워졌고, 나아가 백제 가람 양식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고구려도 일본 고대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7세기 초에 담징은 종이와 먹의 제조 방법을 전하였고, 호류 사의 벽화를 그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승려 혜자는 쇼토쿠 태자의 스승이 되었으며, 혜관은 불교 전파에 큰 공을 세웠다. 일본 나라 시에서 발견된 다카마쓰 고분 벽화가 고구려 수산리 벽화 고분과 흡사한 점에서 고구려의 영향력을 살펴볼 수 있다.

신라는 일본과 문화 교류는 적었지만, 배 만드는 기술과 제방 쌓는 기술을 전해 주어 한인의 연못이라는 이름까지 생기게 되었다. 삼국의 음악도 전해져 일본 음악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삼국의 문화는 6세기경의 야마토 조정의 성립과 7세기경에 나라 지방에서 발전한 아스카 문화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삼국 문화의 일본 전파
호류 사(法隆寺) 금당 벽화(복원도)
수산리 벽화 고분(평남 강서)
다카마쓰 고분 벽화(일본 나라 시)

개요
팝업창 닫기
책목차 글자확대 글자축소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페이지상단이동 오류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