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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Ⅱ. 삼국에서 통일 국가로
  • (1) 삼국의 일어남

(1) 삼국의 일어남

고구려 및 백제의 건국

우리 나라 역사상에 최초로 강한 통일 국가를 이룩한 것은 압록강 기슭에 자라난 고구려였다. 고구려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에 졸본(卒本)에 주몽(朱蒙)이 나타나 나라의 기초를 세우고, 다음 유리왕(琉璃王) 때에는 서울을 국내위나암성(國內慰那岩城)에 옮기었다 하지만, 완전히 나라의 체제를 갖춘 것은 제6대 태조왕(太祖王) 때부터였다. 즉 태조왕은 현도군을 멀리 만주 안으로 내어 밀고, 동으로 옥저를 복속시켜서 영토를 넓히어, 통일 국가의 기초를 닦았다.

백제(百濟)는 삼한 여러 나라 중의 하나인 백제국(伯濟國-지금의 광주 지방)에서 발전한 나라로서, 주로 북쪽에서 이주하여 들어온 부여 계통의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백제는 고구려 동명성왕(東明聖王-주몽)의 아들인 온조왕(溫祚王)이 서기 전 18년에 건국하였다고 전하나, 실제로 통일 국가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제8대 고이왕(古爾王) 때였다. 서울 위례(慰禮)는 한강 유역의 넓은 벌판이고, 또한 북쪽 문화의 영향을 자못 활발히 받았기 때문에 백제의 발달은 상당히 빨라서, 제13대 근초고왕(近肖古王) 때는 마한과 대방군을 합하여 강한 국가를 만들게 되었다.

신라와 가라 제국이 일어남

고구려와 백제의 건국이 있은 후에도 변한 지방은 그 위치가 반도의 동남 구석에 치우쳐, 대륙 문화의 영향을 받음이 적었기 때문에 사회의 발달은 더디고, 아직 나라의 체제를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차차 그 안에서 중심되는 세력이 나타나, 이웃 지방을 합하여 통일 국가로 발전하였으니, 그것은 신라와 가라의 건국이다.

신라는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인 경주 평야를 중심으로 이웃 여러 부족을 통합하여, 그 힘이 점차로 강대하여졌다. 옛 책에는 서기 전 57년에 박혁거세(朴赫居世)에 의하여 건국되었다고 전하나, 이것은 육촌이 결합하여 부족 국가를 만든 것을 표시하는 것이며, 실제로 나라의 체제를 갖추게 된 것은 제17대 내물왕(奈勿王) 때부터였다. 즉 이 때는 변한 일대를 병합하여, 고구려, 백제 및 가라 제국과 대립하고 통일 국가의 성격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변한 지방에서도 낙동강 유역은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넉넉하여 신라보다도 선진 사회를 이루었으나, 한 나라로 뭉치는 통일적인 국가의 조직을 만들지 못하고, 여러 작은 나라가 연맹 조직을 가지고 있었다. 즉 수로왕(首露王)이 세운 본가야, 이진아시(伊珍阿豉)가 세운 대가야를 중심으로, 아라가야, 고령가야(古寧加耶), 성산가야, 소가야 등의 육 가야가 가라 연맹을 맺고, 일본과 통하며, 백제 및 신라에 대립하였다.

〈알아두기〉

국내성. 위례성. 주몽. 온조. 김해 김씨. 사로국. 육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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