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인류

우리들과 꼭 같이 생긴 인류가 언제부터 생겨났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사람들이 동물과 다른 생활을 하기 시작한 것은 약 50만년 전이라고 한다.

두 발로 걸어 다니며 불을 쓸 줄 알았던 최초의 사람들의 생활 모습은, 자바 섬이나 중국의 뻬이징(北京) 부근에서 화석이나 뼈 등이 발견됨으로써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유물이나 화석은 유럽이나 아프리카에서도 발견되었다. 프랑스를 위시하여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된 벽화를 보면 원시인들은 일찍부터 사냥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원시 인류는 여러 번 닥쳐 온 빙하 시대로 말미암아 거의 없어지고, 오늘날과 같은 인류가 생겨난 것은 마지막 빙하 시대가 끝날 무렵이며, 이들이 현생 인류(現生人類)의 시조이다.

석기 시대

이들은 동굴이나 움집에 살면서 돌로 연모를 만들어 힘센 동물들과 싸웠다.

약 4만년 전부터는 돌로 만든 연모의 종류가 도끼⋅칼⋅화살촉으로 늘어났다.

처음에는 있는 돌을 그대로 골라 쓰거나 깨어서 모를 내어 쓰던 것이, 차차 지혜가 발달됨에 따라 단단한 돌을 갈아서 보다 날카로운 석기를 만들어 썼다. 자연석을 쪼개 쓰던 시절을 구석기 시대라고 부르며, 돌을 갈아 쓰던 시대를 신석기 시대라고 한다.

신석기 시대가 되면서부터는 지금까지 나무 열매나, 사냥하여 잡은 동물의 고기나 물고기를 식량으로 하던 원시인들이 농업을 알기 시작하였고, 또 산 채로 잡은 동물을 길들여 기르게 되었다.

인종과 민족

B.C. 6000년 경에 이르러서 큰 강가의 기름진 땅에는 여러 사람들이 한 데 모여 농사를 지으며, 정착 생활을 하게 되었다.

유럽과 북아프리카 북부에는 피부색이 흰 백인종들(카프카시아족)이 모여 살았고, 아시아 일대와 아메리카 대륙에는 황색 인종(몽골족)들이, 그리고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남태평양의 여러 섬에는 흑색 인종(니그로족)이 주로 살았다.

기후와 풍토가 서로 다른 환경 가운데 살던 이들 여러 인종은 생활 양식이 서로 달랐고, 서로의 접촉도 없어 남들의 생활을 모르면서 살아 왔다.

지혜의 발달

보다 낫게 살기 위하여, 지혜를 짜내고 노력하는 가운데 인간의 생활은 발달하여 나갔다. 동물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연모를 사용하게 되었고, 동굴을 벗어나 평지로 나와 정착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사회 생활의 발전에 따라 씨족 사회에서 부족 국가를 이루었다.

유물⋅유적으로 미루어 우리들이 그 시대의 생활을 알 수 밖에 없는 시대를 선사 시대라고 부른다. 선사 시대 끝에 들어와 사람들이 글씨를 사용하게 되고 질그릇이나 청동이나 쇠로 연모를 만들게 되면서 문화가 급속도로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철기를 만들어 쓰게 되면서부터 사람들의 생활에는 큰 변화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