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인도와 불교의 성립

인더스 강 유역에서 정착 농업 생활을 하게 된 아리안족은 드라비다족을 쫓고 관개 시설을 발달시키는 한편 철기 문화도 이루었는데 이 때를 베다 시대라고 한다.

아리안족은 다시 갠지즈 강 유역까지 진출하여 엄격한 카스트 제도를 한바탕으로 사회를 이룩했으며, 직업이나 계급은 대를 이어 세습되었다.

형식에 얽매인 바라문교를 반대하여 석가모니(B.C. 565-486)는 현세적인 인생의 근심에서 해방되는 길을 찾고자 불교를 일으켰다. 마우리아 왕조의 아쇼카 왕은 불교에 의하여 갈라진 국민 사상을 뭉쳐 통일 국가를 이룩하는 데 성공하였다.

인도의 발전

아쇼카 왕이 죽은 뒤 인도는 다시 여러 나라로 분열되었다. 서북부에는 카니시카 왕이 나타나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미술을 이룩하고, 중국과 우리 나라에까지 그 영향을 끼쳤고, 중심부에는 굽타 왕조가 일어나서 갠지즈 강 일대를 다스렸다.

불교가 발전하여 바라문교와 대립되더니 얼마 후에 이 두 가지를 결합한 민간 신앙으로서 힌두교가 나타났다. 이 시대는 불교 예술과 문학이 발달하였는데, 지금도 동굴 사원에는 벽화나 조각이 많이 남아 있다.

페르시아 지방의 형세

이 무렵에 서남 아시아에서는 사산 왕조가 일어나고 있었다(226~651). 조로아스터교가 국교인 전제 군주국이었지만 동서 문화 교류에 끼친 공은 컸다. 이 때의 페르시아의 미술 공예는 중국을 거쳐 백제에도 전하여졌고, 동로마 제국에까지 전파되었다. 이 왕국은 사라센의 공격을 받을 때까지 지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