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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르익은 신라 문화

불교의 융성

신라의 문화는 귀족과 불교를 배경으로 발달하였다. 귀족은 물론 백성들도 태반이 불교를 믿었고, 절도 많이 세웠다. 사전(寺田)뿐 아니라 시주하는 토지와 금품이 날로 늘어났으며 중이 되려는 사람이 많아졌다.

불교는 처음에 교종(敎宗)만이 전하여졌으나 뒤에 선종(禪宗)이 들어와서, 이 두 개의 종파가 서로 다투어 발전하였다. 오늘날 황룡사와 분황사는 남아 있지 않지만 절터로 보아 당시의 웅장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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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 탑
분황사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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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중으로는 원효(元曉)와 의상(義湘) 등이 있으며, 혜초(慧超)는 멀리 인도에까지 건너가 불교를 연구하고 돌아와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을 썼으며, 당에서 활약하였다.

학문과 교육

신라의 최고 학부인 국학(國學)은 682년에 세워졌고, 이로부터 약 100년 뒤에는 독서 출신과(讀書出身科)를 두어 학문을 장려하였다.

이 때에 강수(强首)와 같은 뛰어난 문장가와, 한자의 음과 뜻에 따라 읽는 이두(吏讀)를 만든 설총(薛聰)이 나왔으며, 김대문(金大問)은 우리 나라 풍토에 관한 책을 지었고, 최치원(崔致遠)은 계원 필경집(桂苑筆耕集)이란 저술을 남겼다.

이러한 학문은 귀족들 사이에 발달되었고 일반 백성들은 상하를 막론하고 노래를 즐겼는데, 오늘날까지도 그들이 부르던 향가(鄕歌)가 전해지고 있다.

미술 공예

불교의 영향과 신라 사람들의 성격을 나타낸 신라 예술품은 마치 살아 있는 듯 사실적인 것이 특징이다. 안압지나 포석정(鮑石亭)과 같이 귀족들의 호화로운 생활을 위한 곳도 있고, 석탑, 석등, 부도(浮屠) 등은 경주 부근은 물론 호남의 화엄사 등에도 그 유적이 남아 있다.

불국사와 경내의 사리탑⋅석가탑⋅다보탑⋅청운교⋅백운교 등을 비롯하여 석굴암 및 괘릉의 여러 조각품은 신라 문화의 대표적인 것으로 웅장하고 섬세한 예술성을 오늘날에도 엿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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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탑
석가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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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석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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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물관에는 당시의 아름다운 벽돌 무늬와 기와 무늬 및 금이나 구리로 만든 여러 가지 불상이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백율사의 약사 여래상(藥師如來像)과 성덕대왕 신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 김생(金生)의 글씨와, 솔거⋅김충의의 그림이 뛰어났으며, 음악과 무용도 성하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모습을 찾을 수 없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주요 용어》

교종과 선종, 왕오천축국전, 독서 출신과, 계원 필경집, 향가, 석굴암, 불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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