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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사라센 제국과 유럽의 변화

[3] 사라센 제국과 유럽의 변화

이슬람 세계

유럽에서는 프랑크 왕국이 일어나고 우리 나라에서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무렵에 서남 아시아의 아라비아 지방에 새로운 세계가 나타났다.

유목 생활을 하던 사라센족은 마호메트를 중심으로 뭉쳐서 세력을 넓혔다. 마호메트는 우상 숭배를 버리고 알라 신을 믿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한때 박해를 받고 쫓겨 났으나(622), 그 근거지를 메디나로 옮겨 이슬람교를 전파시켰다. 마호메트의 후계자 칼리프를 따르는 무리들은 아라비아의 정치와 종교를 손에 넣고 포교를 위한 전쟁에 나섰다. 한 손에 칼을 들고 한 손에 코오란을 든 이 군대는 페르시아를 통일하고 북아프리카와 에스파니아까지 쳐들어 가서 반달 모양의 큰 제국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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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메트와 코오란
마호메트와 코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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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센 제국
사라센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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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년에 이 나라는 동서로 분열되었고, 다시 셀주크 터어키에게 망하였으나 서칼리프는 오래도록 지탱하여 지금도 에스파니아에는 그 유적이 남아 있다. 이슬람교가 오늘날도 아랍 여러 나라에 큰 세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칼리프 제국이 강력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라센 문화와 동서 문화의 교류

불과 100년 동안에 동서양에 걸친 큰 제국을 건설한 사라센 제국은 캬라반(대상)을 중심으로 상업 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동양에 그리이스⋅로마 문화를 전하고 서양에 인도⋅중국의 문화를 전하는 큰 일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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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라반
캬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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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명된 나침반⋅화약⋅제지법(製紙法)이 서양으로 흘러 들어가서 르네상스를 일으키는 원인을 만들었다

학술에서는 수학⋅천문학⋅물리⋅화학⋅의학 등 자연 과학이 발달하였다. 아라비아 숫자나 ‘알코올’등의 이름은 이 때 비롯한 것이며 초산⋅황산 등도 발명하였다.

이들은 예술 방면에도 재능을 나타내어 비잔틴 양식을 고친 지붕의 색다른 모양을 발달시켰고, 장식 미술에 능하여 아라베스크와 같은 장식은 그 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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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건축
비잔틴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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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로마와 셀주크 터어키

동로마 제국은 게르만족이 침입하는 동안에도 종교와 정치에 힘을 기울여 잘 버티어 나갔다. 한때 이슬람 세력의 침입을 받았으나, 유리한 지세를 이용하여 명맥을 유지해 가면서 비잔틴 문화를 여러 곳에 전파시켰다.

11세기에 이르러 중앙 아시아의 터어키족의 일파인 셀주크 부족이 몽고족에 쫓기어 서남쪽으로 들어와서 1058년 칼리프 제국을 넘어뜨렸다.

유럽의 크리스트 교도들이 예루살렘에 순례(巡禮)를 갔다가 터어키족에게 박해를 받게 되자, 이에 격분한 교황 울반 2세는 교직자들과 의논하여 터어키를 치는 군대를 일으키기로 하였다. 유럽의 영주들이나 일반인들은 모두 싸울 것을 맹세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십자군(十字軍) 전쟁이다.

십자군 운동

십자군 운동은 중세 서유럽 여러 나라의 크리스트 교도가 특수한 복장에 십자의 기장을 달고 이슬람 교도를 정벌하기 위하여 일으킨 운동이다. 11세기 말(1096)부터 13세기 말에 이르기까지 전후 7회에 걸쳐 약 700만 명을 동원한 대원정으로 중세 최대의 영향을 아시아⋅유럽 여러 나라에 끼쳤다. 그 목적은 성지 팔레스티나, 특히 예루살렘을 이슬람 교도의 손에서 빼앗아 크리스트 교도의 영토로 삼고 순례자의 편리를 꾀하려는 데 있었으나, 한편으로는 경제적 이해 관계 및 이민족 간의 충돌도 있었다. 전후 근 200년 간에 200만인 이상이 목숨을 잃고 끝내 그 목적을 이루지 못했으나 동방과의 교섭 결과 교통⋅무역이 발달하고 자유 도시의 발생을 촉진시켰으며, 또 동방의 비잔틴 문화⋅이슬람교 문화가 유럽인의 견문에 자극을 주어 근세 문명의 발달에 이바지한 바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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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원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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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십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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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운동으로 말미암아 교황의 권위는 떨어지고 전쟁에 많은 돈을 써버린 영주들이 몰락해 가는 반면, 동쪽 사정에 눈을 뜨기 시작한 무리들이 상업을 일으켜 새 문화를 전파하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다시 왕권이 커짐과 아울러 시민 계급이 일어나 문예 부흥에 한 발 다가서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주요 용어》

이슬람교, 메카, 칼리프, 자연 과학, 알라 신, 순례자, 예루살렘 왕국, 비잔틴 문화, 소년 십자군

◇ 연습 문제 ◇

1. 프랑크 왕국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2. 중세 유럽의 봉건 사회의 특징을 말하여라.

3. 교황권은 어떻게 발달하였는가?

4. 중세 유럽 문화의 특색을 말하여라.

5. 십자군 운동은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6. 동서 문화가 교류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사건은 어떤 것인가?

◇ 학습 활동 ◇

서양에서는 중세기 봉건 사회가 크리스트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서남 아시아에는 이슬람교를 중심으로 정복 국가가 생겨났으며, 중국에서는 불교와 유교를 중심으로 한 사회를 몽고 세력이 지배하였다.

우리 나라의 신라 통일 시대와 고려 시대는 7세기부터 14세기에 걸쳐서 이러한 세계 정세 속에서 자라났다. 다른 나라에 비하여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았던 이 시대에 대하여 외국의 역사와 비교하면서 다음과 같은 학습 활동을 하여 보자.

분단을 나누어서 ① 통일 신라 ② 고려 ③ 송 ④ 원 ⑤ 크리스트교 ⑥ 불교 ⑦ 이슬람교 등으로 일을 나누어 맡아 본다.

각 분단에서 조사할 것은
1. 이 문제에 관련된 문화재는 어떤 것이 있는가를 알아 보고 사진이나 그림을 모은다.
2. 될 수 있는 대로 실물을 찾아 보고 만약 구하기 어려운 것이면 비슷한 것을 만들어 본다. 가령 고려 자기나 아라비아 건축을 진흙으로 만들어 색을 칠하는 방법도 좋다.
3. 문제에 관련된 사건을 시대별로 기입한 연대표를 만든다. 이 때 각 분단에서는 크기와 모양을 통일하여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글씨로만 나타내지 말고 그림으로 표시하는 것도 좋다.
4. 역사의 변천을 지도로 나타내어 본다. 각 분단에서는 여러 장의 지도를 그려서 그 사회와 모양을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5. 이 시대에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풍습이 다르고 종교가 서로 다른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을 그림 연극으로 엮어 본다.

이상과 같은 활동이 끝나면 학급이 한 데 모여서 발표회와 전시회를 열 수가 있다. 이웃 학급이나 학부형 그리고 지역 사회의 손님들을 초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발표회를 위한 위원이 한 분단에서 한 명씩 나와 만든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발표⋅강연⋅토론 등 재미 있다고 생각되는 프로그램을 짠다. 이 때 선생님을 모셔서 의견과 지도를 받도록 한다.

또 이 단원에는 세계 여러 나라들이 복잡하게 뒤바뀌어 역사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문제를 복습하여 두어야겠다.

1. 다음의 여러 나라에 대하여 간단하게 그 정치와 문화의 특징을 조사하자.
통일 신라⋅발해⋅후백제⋅태봉⋅거란⋅여진⋅북위⋅서진⋅동진⋅북송⋅남송⋅원⋅명⋅프랑크 왕국⋅노르만⋅교황령 동로마 제국⋅신성 로마 제국⋅사라센 제국⋅칼리프 제국⋅셀주크 터어키.
2. 이 단원에 나온 중요한 인물을 뽑아서 이들에 대한 것을 알아 두자.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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