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과학의 발달

르네상스에서 시작된 근대 과학은 17~8세기 들어와서 국가와 경제 발전의 본바탕을 이루는 원인이 되었다. 천문학에서는 이탈리아의 갈릴레이가 나와서 망원경을 발명하고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地動說)을 실증하였으며, 영국의 뉴우튼은 만유 인력(萬有引力)을 발견하여 역학(力學) 연구에 이바지하였다. 그 외에도 식물학에 린네, 의학 방면에는 종두법으로 유명한 제너가 나왔다.

학문과 예술

이 시대의 철학은 영국에서 발전한 경험주의 철학(經驗主義哲學)과 프랑스에서 시작된 합리주의 철학(合理主義哲學)으로 나누어진다. 경험 철학은 영국의 베이컨에서 시작되었고, 로크와 흄도 그 영향을 받았다. 합리주의 철학은 프랑스의 데카르트에서 시작되어 스피노자와 라이프니쯔에 의하여 발전되었다. 이것을 종합하여 새로운 비판 철학을 세운 이가 독일의 칸트이다.

문학에서는 영국의 셰익스피어가 햄리트⋅로미오와 줄리에트와 같은 명작을 썼으며, 밀턴의 실락원(失樂園)도 유명하다. 프랑스는 코르네이유⋅몰리에르 등과 같은 극작가를 내었으며, 독일은 괴테⋅실러 등의 문인을 내었다. 미술 방면의 발달도 눈부신 바가 있어 렘브란트⋅반다이크 등이 뛰어나고 건축은 웅대하고 화려한 베르사이유 궁전을 남겼다.

음악은 이탈리아에서 먼저 일어났으나 18세기에 들어와서는 독일에서 발전하여 헨델⋅하이든⋅모짜르트와 같은 사람들이 나왔다.

절대주의와 계몽 사상

근대 전제 국가의 이론적 밑받침이 되는 절대주의 사상은 이탈리아의 마키아벨리에서 비롯하여 그의 군주론이 많이 읽혀졌다.

절대주의 사상은 왕권 신수설을 낳았고, 중상주의도 이러한 사상이 경제면으로 나타난 것이다.

절대주의와 전제 정치에 반대하고 인간의 권리를 존중하여 국민의 권력을 주장한 계몽 사상가로서는 프랑스의 볼테르, 법의 정신을 지은 몽테스키외, 민약론을 지은 루소 등을 들 수 있다.

계몽 사상은 근대주의 사상의 기초가 되는 것이며, 영국의 스미드가 국부론에서 주장한 자유 방임 정책이나 중농주의 사상도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