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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Ⅱ. 대한 민국의 독립과 발전
  • [1] 대한 민국의 독립

[1] 대한 민국의 독립

8⋅15 해방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우리 나라는 카이로 선언과 포츠담 선언에 의하여 일본의 쇠사슬에서 벗어나 독립을 약속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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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해방을 맞이한 서울 거리
8⋅15 해방을 맞이한 서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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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뒤늦게 참전한 소련은 작전상의 이유로 북위 38도선 이북에 진주하고, 38도선 이남은 미군이 진주하여 일본군을 무장 해제하고 군정(軍政)을 실시하였다.

36년 동안이나 일본의 식민지로 고생하던 우리 민족은 잠시 동안의 외국의 통치나마 원하지 않았으나, 아직 나라 안이 혼란하여 군정은 생각보다 오래 계속되었다. 그러는 동안에 소련은 공산당 세력을 길러서 우리 나라를 더욱 더 혼란하게 만들었다.

사회의 혼란

해외로 망명하였던 독립 지사들이 돌아와서 국내에 있던 지사들과 손을 잡고 자주 독립을 곧 이룩할 것으로 기대하였던 우리 겨레는 차츰 실망하게 되었다. 남북은 미⋅소 양군이 주둔하고 있은 데다가, 지도자들은 갈라져서 서로 다투었고, 공산당은 전국 각지에서 혼란을 조장하여 사회는 극도로 어지러워졌다. 한편 국내 사정과 공산당의 전략에 시달리던 미 군정은 우리 나라의 현실에 맞는 정책을 쓰지 못하고, 미국의 제도를 갑자기 우리 나라에 들여왔다. 서양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이러한 제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였고, 아울러 민주주의 제도는 오랫 동안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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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국한 임시 정부 요인들
환국한 임시 정부 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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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민국의 수립

민족이 갈망하던 독립을 위하여 1947년 국제 연합 총회에 한국 문제가 상정되자, 자유 진영 여러 나라에서는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국제 연합 감시 하에 한국에 총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다.

국제 연합의 결정에 당황한 소련은 민주적인 통일 정부가 수립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국제 연합 감시 위원단이 38도선 이북에 넘어 오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국제 연합은 할 수 없이 가능한 지역에서만 총선거를 실시하기로 하였고, 1948년 5월 10일에 역사적인 총선거가 남한에서만 실시되었다.

우리 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시행하게 된 5⋅10 선거는 민주 이념을 따르는 보통 선거와 비밀 투표에 의해서 행하여졌다. 곧 이어 국회가 성립되고 주권 재민(主權在民)의 사상을 표현한 민주 공화국으로서의 대한 민국 헌법을 제정 공포하였다. 대통령으로는 간접 선거에 의하여 이승만을 추대하고, 두 개의 큰 정당과 그 밖의 사회 단체들이 새로 탄생하여 나라를 키우는 데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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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민국 정부 수립식 광경
대한 민국 정부 수립식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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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문화의 발전

대한 민국의 수립에 놀란 소련은 38도선 이북에다 괴뢰 정권을 세웠으나 국제 연합에서는 대한 민국만이 주권 국가임을 46대 6이라는 절대 다수로 승인하고 말았다.

공산당은 대한 민국을 혼란시킬 목적으로 공장에서는 파업을 일으키고, 정치인을 암살하며, 산악 지대에서는 게릴라전으로 국민의 재산과 목숨을 빼앗아 갔다. 이와 같이 사회가 혼란하고 경제가 안정되지 못한 가운데서도 민족 진영은 굳게 단결하여 미국의 원조 하에 조국의 부흥을 꾀하였고, 민족 문화를 육성하였다. 교육 기관은 날로 늘어났고, 일본인이 막았던 신문이나 잡지도 자유롭게 발간되었다. 따라서 일반인의 교양도 높아졌고, 한글 보급 운동도 곳곳에서 일어났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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