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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민족사의 교훈과 우리의 사명

유구한 우리 민족의 역사를 통해서 오늘날 우리들은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

우리 민족의 능력을 우리 역사에서 바로 이해하고 확신하며, 민족사의 정통성에 대한 깨달음을 가지고 앞날의 역사 전개에 이바지할 수 있는 태도를 길러야 할 것이다.

오랜 역사를 돌이켜볼 때, 자랑하고 싶고 보여 주고 싶은 일도 많으나, 부끄러워 감추고 싶은 역사의 모습도 있었다. 또한, 다른 민족의 침략으로 정치적으로 불안하거나 주권을 상실했을 때마저 있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그 때마다 우리 조상들은 민족의 활동 무대인 우리 국토와 민족 고유의 전통을 끝까지 지켜 왔고, 외래 문화를 수용하고 이를 슬기롭게 조화하여 민족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에서 우리는 굽히지 않고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슬기와 힘을 확신하고 민족사에 대한 자부심을 지녀야 할 것이다.

통일 국가와 민족 문화를 지닌 우리 민족의 국가 활동은 일제의 침략으로 한때 그르쳐졌다. 이에, 우리 민족의 주권을 찾기 위한 독립 정신은 마침내 민족의 총의를 모아 3⋅1 운동의 거족적 투쟁을 벌이게 하였다.

그리하여, 3⋅1 운동으로 집약된 우리 민족의 근대 민족주의 정신과 자유 민주주의 신념은 마침내 대한 민국 임시 정부를 수립하였다. 이후, 임시 정부를 중심으로 한 온 민족의 계속적인 투쟁으로 1945년에 우리 민족의 광복을 기어이 쟁취하였다.

오늘의 대한 민국은 근대 이후, 우리 민족이 꾸준히 추구해 온 근대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 자주적 주권 국가로서, 자유와 복지의 민주 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는 자유 민주 국가이며, 또한 국민적 총화로 뭉쳐진 국가라는 점에서 바로 민족사적 정통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깨달음에서 대한 민국의 정통성을 인식하고, 우수한 민족의 역사적 전통과 문화 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창조적 능력을 확신하며, 민족적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새 역사 창조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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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의 6⋅23 선언을 발표한 신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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