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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선 초기의 대외 관계

〔학습 개요〕

조선 왕조는 명과 우호적인 친선 관계를 유지하고, 일본 및 여진족에 대해서는 강경책과 회유책을 아울러 사용하여, 정치적 안정과 나라의 평화 유지에 힘썼다.

명에 대해서는, 그들의 명분을 살려 주면서 경제적, 문화적으로 실리를 취하는 외교 활동을 폈다.

고려 말 이래로 왜구가 우리의 해안을 자주 침범하여 오자, 조선은 왜구의 근거지인 쓰시마 섬을 정벌하고, 또 그들을 회유하고자 3포를 개항해 주기도 하였다.

여진족에 대하여도 회유책과 강경책을 함께 실시하였다. 세종 때에는 그들을 토벌하여 멀리 쫓고, 압록강, 두만강을 경계선으로 하는 국토를 확정하였다.

학습 문제

1. 조선 초기의 친명 정책은 어떠한 입장에서 추진되었는가?

2. 조선이 일본과 여진에 대하여 취한 기본적인 외교 정책은 무엇인가?

3. 조선 초기의 국토 확장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명과의 관계

고려 말, 조선 초기의 중국에서는 몽고족이 세운 원을 대신하여 한족이 세운 명이 등장하는 시기였다. 그러므로 조선 외교의 기본 방향은 자연히 친명 정책으로 기울어지게 되었다. 즉, 명과의 친선 관계를 유지하여 국가의 안전을 도모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건국 초에 조선은, 옛날 우리 조상들의 활동 무대였던 요동 지방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강화하였기 때문에 명과의 사이가 좋지 않았으나, 태종 이후부터는 양국 간에 친선 관계가 유지되었다.

명과의 외교 관계는 조선측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조선은 명의 명분을 살려 주면서, 사신의 왕래를 통하여 경제적, 문화적 실리를 취하였다. 그러나 점차 지나친 친명 정책으로 흐르는 경향이 나타났다.

일본 및 여진과의 관계

조선 초에도 왜구의 약탈이 계속되자, 조선 정부는 수군을 강화하고 병선을 대량으로 만들고, 무기를 개량하는 등 왜구를 물리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세종 때에는 이종무가 200여 척의 함대를 이끌고, 왜구의 소굴인 쓰시마 섬을 정벌하였다. 그 후, 뒤에서 왜구를 조종하던 일본의 영주들은 노략질이 어렵게 되자, 교역을 간청해 왔다.

조선은 이를 계기로 교린 정책을 써서 교역을 허가하였다. 그리하여 세종 때, 부산포, 제포, 염포 등 3포를 열어 일본인의 무역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그 후, 3포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이 많아지자, 이들로 인한 폐단도 적지 아니하여, 조선 정부는 일본인들의 무역 활동을 제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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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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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야인으로 불린 여진족은 일찍부터 만주 일대에 흩어져 살고 있었다. 조선에서는 그들 중에서 귀순하는 자에게 관직을 내리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해 주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강경 정책을 써서 북방 국경 지대의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여진족의 본거지를 정벌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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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의 야인 정벌(민족 기록화)
김종서의 야인 정벌(민족 기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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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확장

조선은 국초 이래 국토를 확장하려는 기본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세종 때에 이르러 보다 적극적인 북방 개척 정책을 펴, 최윤덕 등은 압록강 유역의 여진족을 몰아 내고 4군을 설치하였으며, 김종서 등은 두만강 유역의 여진족을 몰아 내고 6진을 설치하였다. 4군과 6진의 설치로 조선의 국토는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까지 확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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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군 6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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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로 개척한 북쪽 지방에는 남쪽 지방의 사람들을 이주시켜 살도록 하였다. 이로부터 이 지역은 다시금 우리 겨레의 생활 무대가 되었다.

◇ 학습 정리 ◇

1. 조선 초기의 친명 정책은 자주적 입장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외교 정책이었다.

2. 조선은 일본에 대하여 교린 정책을 써서 제한된 무역을 허용하였고, 여진에 대해서는 회유 정책과 강경 정책을 함께 실시하였다.

3. 세종 때에 적극적인 북방 개척 정책을 펴서 여진족을 토벌하고, 4군 6진을 설치하여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까지 국토를 확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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