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사회 관습, 종교 의식 및 법률이 있었다. 사회 유지를 위한 기본법으로는 살인이나 남에게 상해를 입힌 죄, 도둑질에 대한 벌칙 등이 있었는데, 이는 고조선의 법과 비슷하였다.
부여에는 순장과 껴묻거리를 묻는 장례 관습이 있었고, 횐 옷을 즐겨 입었다. 고구려 사람들은 무예를 중히 여겨 활쏘기와 말타기를 잘 하였으며, 수렵 대회, 씨름 대회 등을 열어 신체를 단련하였다. 또, 고구려에는 서옥제(일종의 데릴사위제)가 있었고, 무덤 속에 금, 은 등을 묻는 풍습이 있었다.
옥저와 동예의 언어와 풍습은 대체로 고구려와 같았다. 옥저는 땅이 기름져서 농사가 잘 되었으나, 고구려의 지배 아래에 있었으므로 그들에게 삼베와 소금, 어물 등의 특산물을 바쳤다. 또, 옥저에는 어린 며느리를 맞이하는 풍속(민며느리제)이 있었고, 한 가족의 뼈를 함께 매장하는 가족 공동 묘 관습이 있었다. 동예는 산천을 중히 여겨, 각 부족이 소유한 산천에 다른 부족이 출입하는 것을 막았다. 또, 읍락끼리는 서로 침범하지 않았는데, 이를 어기면 소, 말 등으로 갚아야 했다. 그리고 같은 씨족끼리는 혼인을 하지 않았다.
삼한에서는 특히 벼농사를 중심으로 한 농업이 발달하였다. 한편, 변한에서는 철을 많이 생산하여 마한, 한의 군현, 일본 등으로 수출하였으며, 이를 화폐로 사용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