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7차 교육과정
  • 중학교 국사 7차
  • Ⅱ. 삼국의 성립과 발전
  • 1. 삼국의 형성
  • [1] 고구려는 어떻게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였나?
  • 고구려의 성장

고구려의 성장

고구려는 삼국 중에서 가장 먼저 나라의 모습을 갖추었다. 고구려의 지배 세력은 부여 계통의 이주민이었으며, 압록강 지류인 동가강 유역의 토착민들과 힘을 합하여 나라를 세웠다(기원전 37).

고구려는 압록강 중류의 국내성(통구 지방)으로 천도하면서 주변의 나라들을 정복하여 평야 지대로 진출하는 데 힘쓰는 한편, 중국의 침략을 물리치면서 발전하였다.

고구려가 성장하여 중앙 집권 국가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태조왕 때부터였다. 이 때, 고구려는 동해안으로 진출하여 물자가 풍부하고 토지가 비옥한 옥저동예를 정복하였으며, 요동 지방으로도 진출을 꾀하였다. 이러한 정복 활동에 힘입어 계루부 출신의 고씨가 왕위를 독점적으로 세습할 정도로 왕권이 강화되었다.

그 후, 고국천왕 때에는 부족적 전통을 가진 5부족을 동, 서, 남, 북, 중의 5부로 바꾸었다. 그리고 왕위 계승도 형제 상속에서 부자 상속으로 바꾸어 왕권을 강화하였다.

4세기 초 미천왕 때에는 남으로 대동강 유역을 확보한 후, 요동 지역으로 세력을 점차 확대해 나갔다. 그러나 그 후 고구려는 서북쪽의 전연과 남쪽의 백제의 침략을 받으며 국가적 위기를 맞았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소수림왕은 불교를 받아들여 이전의 다양한 신앙을 불교 중심으로 통합하고 왕실의 권위를 높이고자 하였다. 이어 태학을 설립하여 인재를 길렀으며, 율령을 반포하여 국가 조직을 정비하였다. 이로써 고구려는 중앙 집권 체제를 더욱 강화하여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안악 3호분 대행렬도(부분, 그래픽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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