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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심화 과정

다음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고려 시대 관료와 농민의 생활 모습을 살펴보자.

가. 고려 전기의 관료 모습

고려는 땅은 넓지 않으나, 사람이 많다. 사⋅농⋅공⋅상의 직업 중에서 선비를 귀하게 여긴다. 그런 까닭에 이 나라 사람들은 글을 알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고려도경

비록 높은 벼슬의 사람들이라 하여도 반드시 과거의 과목 이외에 또 숨어 지내는 사람들의 추천과 문음을 통한 서용, …… 벼슬길에 나아가는 길은 하나뿐이 아니었다. ‘고려사’

중앙과 지방의 관료로서 녹을 받는 현지 관료는 3천여 명이다. 그리고 벼슬은 있고 직무가 없는 자로서 녹이 없이 토지만 지급받는 관료가 또한 1만 4천여 명이다. 그 토지는 모두 지방 고을에 있다. 전군(농민)이 농사지어 시기에 맞추어 가져다 바치면, 그것을 나누어 준다. ‘고려도경

나. 무신 집권자 최우의 관리 등용

최우는 일찍이 관리를 등용함에 있어서 학문에 능하고 행정 실무에 능한 사람을 첫째로, 학문에는 능하나 행정 실무에 능하지 못한 사람을 그 다음으로, 행정 실무에 능하나 학문에 능하지 못한 사람을 그 다음으로, 학문도 행정 실무도 능하지 못한 사람을 최하로 하여 인사 관리의 기준으로 적용하였다. ‘고려사절요

다. 농민의 처지

햇곡식 푸릇푸릇 아직 논밭에 자라는데 아전들 벌써 세금 걷는다 야단이네.

힘써 농사지어 나라를 살찌우는 것은 우리이거늘

어째서 이리도 극성스럽게 침탈하는가.

……

붉은 알몸 짧은 갈옷으로 가리고 하루에도 밭갈기를 얼마였던가?

벼싹 파릇파릇해지면 가라지 피매기에 괴로울 따름.

풍년 들어 천 종의 곡식을 거둔다 해도 한갓 관청에 바치는 것일 뿐

어쩌지 못하고 다 빼앗긴 채 돌아오니 가진 것이라고는 한 알도 없네.

동국이상국집

라. 백성의 생활 모습

처음 중미정이라는 정자를 지을 때 역에 동원된 사람들은 각기 양식을 가져왔는데, 한 사람은 몹시 가난하여 양식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일하는 사람들이 밥을 한 술씩 나누어 주어 먹게 하였는데. 하루는 그 처가 음식을 준비해 와서 먹이고 또 말하기를, “친한 분을 불러서 같이 드십시오.”라고 하니, 역에 동원된 사람들이 말하기를 “집이 가난한데 무엇으로써 준비하였소? 다른 사람과 친해서 얻은 것인가, 아니면 남의 것을 훔친 것인가?”라고 하였다. 처가 “내 모양이 추하니 그 누가 나와 친하겠습니까? 성질이 옹졸하니 어찌 도적질을 하겠습니까? 머리털을 깎아 사 왔을 따름이오."라고 하고는 머리를 보여 주니 사람들이 흐느껴 울며 먹지를 못하였다.

‘고려사’

탐구 문제

위의 자료를 읽고, 다음 문제를 생각해 보자.

1. 관료가 되는 주된 방법은 무엇인가?

2. 관료를 평가하는 기준은 무신 정권 이후에 어떻게 달라졌는가?

3. 관료들은 주로 어떻게 생활하였는지 생각해 보자.

4. 농민들의 생활은 어떠하였는지 이야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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