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요호 사건
흥선 대원군이 집권한 지 10년 만에 물러나면서 조선의 정권은 왕비를 중심으로 한 민씨 세력이 장악하게 되었다. 집권 세력이 바뀌자 외교 정책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이 때, 일본이 조선에 교섭할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왔다. 메이지 유신을 통해 새로운 국가 체제를 마련한 일본은 조선에 대한 통상을 강요하기 위하여 운요호 사건을 일으켰다(1875). 이 사건을 구실로 일본은 조선에 통상 조약을 맺을 것을 강요하였다. 이는 서양 열강이 군사력을 앞세워 아시아 국가들에 강요한 방식을 본뜬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