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침략 전쟁으로 우리 나라는 전쟁 물자를 보급하는 병참 기지로 변하였다. 일제는 전쟁 물자를 생산하기 위해 한반도에 금속, 기계, 화학 계통의 군수 공장을 건설하였으며, 철, 석탄, 텅스텐 등 지하 자원의 증산을 독려하였다.
또, 공출이라는 이름으로 식량뿐 아니라 갖가지 물자를 강제로 약탈하였다. 전쟁의 막바지에는 고철, 놋그릇, 수저, 못 등 무기를 만드는 재료는 무엇이든지 빼앗고, 비행기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소나무 껍질을 벗겨 송진을 뽑기까지 하였다.
물적인 약탈만 자행한 것이 아니었다. 일제는 한국인을 강제 징용으로 끌고 가 광산이나 공장에서 고통스러운 노동을 강요하였고, 지원병 제도와 학병제, 징병제를 실시하여 많은 청년들을 전쟁터로 내몰았다.
일제는 여성들도 근로 보국대, 여자 근로 정신대 등의 이름으로 끌고 가 노동력을 착취하였다. 더욱이 많은 수의 여성을 강제로 동원하여 일본군이 주둔하고 있는 아시아 각 지역으로 보내 군대 위안부로 만들어 비인간적인 생활을 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