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이 끝난 후 김일성은 패전의 책임을 돌리고 자신의 권력 기반을 강화시키기 위해 정적들을 제거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전쟁으로 파괴된 산업 시설을 복구하기 위해 천리마 운동을 전개하였다. 천리마 운동은 주민들의 생산 의욕을 고취하여 경제 발전을 이룸으로써 공산주의 사회의 물질적 기초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천리마 운동은 단순한 노력 동원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사상적인 개조를 통해 주민을 공산주의적 인간형으로 개조한다는 의도가 내포된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사상, 기술, 문화의 3대 혁명이 강조되었다. 북한 사회주의의 한 특성이기도 한 사상 혁명의 강조는 김일성 1인 독재 체제의 확립에 기여하였으며, 유일 사상 체계 수립을 위한 토대가 되었다. 그 결과, 북한 사회는 김일성 중심적인 체제로 변모하였다. 김일성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할 것을 강조하였고, 모든 주민들은 그와 당의 지도에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하였다.

김일성의 이러한 정책은 김정일에게 이어졌다. 김정일은 1970년대 초에 등장하여 3대 혁명 소조 운동, 선전 선동 운동, 그리고 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를 추진하면서 당내에서 영향력을 확보해 나갔다. 그는 1980년대에 들어 당을 실질적으로 장악하였으며,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국방 위원장에 취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다. 이와 같이 부자간에 권력이 세습된 것은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서, 북한 사회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북한 주민은 북한의 주체 사상 및 수령 유일 체제의 문제점, 경제 정책의 실패, 국제적 고립 등으로 인해 인권 억압, 식량 부족 등 정치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