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해(1652)에 안산(安山)의 덕물도(德勿島)가 강도(江都, 강화도)의 대문이 되기 때문에 백성을 모아 둔전(屯田)을 설치하였다. 마땅히 교살형을 받아야 할 죄인을 몽둥이로 쳐서 죽이던 관행을 고쳐, 목을 졸라 죽이도록 하였다. 연안(延安)의 남대지(南大池), 홍주(洪州)의 합덕언(合德堰), 영남(嶺南)의 가덕진(加德鎭)에서 왕족들이 법을 어기며 남의 재산을 빼앗은 것들을 모두 혁파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