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해(1887)에 신라(新羅) 미추왕(味鄒王)의 정전(正殿)에 숭혜(崇惠)라는 현판을 내렸다. 전보국(電報局)을 설치하고, 경학원(經學院)을 설치하여 사학 교수(四學敎授)가 돌아가며 가르치게 하였다. 프랑스[法國]와 교호 통상(交好通商)하였다. 프랑스 사람 메릴[墨賢理, Merrill, H.F.]에게 호조 참판(戶曹參判)의 직함을, 헌트[何文德, Hunt, J.H.]에게는 호조 참의(戶曹參議)의 직함을 내려주고, 쇠니케[史納機, Sohoenike, J.F.]와 피티[帛黎, Pity, T.], 크리[格類, Creagh, E.F.]에게는 통정계(通政階)를 특별히 더해 주었다. 연무공원(鍊武公院)을 설치하였다. 내무 협판(內務協辦) 박정양(朴定陽)을 전권 대신(全權大臣)으로 특파할 것을 명하시어 미국(美國)으로 가도록 하여 일들을 판별하여 밝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