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조선역사 중
  • 고려기(高麗紀)
  • 현종(顯宗)
  • 기원전 377년

기원전 377년

을묘(乙卯)

이 때 무관들이 권세를 부리면서 대각(臺閣)에 포진하여 조정의 기강이 문란하였다. 왕가도(王可道)가 일직(日直) 김맹(金猛)에게 이르기를, “왕은 어찌 한 고조(漢高祖)가 운몽(雲夢)에 놀러 갔던 일[漢高祖雲夢之遊]1)중국 전한(前漢) 고조 때 항우(項羽)를 공격하여 공이 컸던 무인 한신(韓信)이 반란을 일으킨다는 소문이 떠돌자, 진평(陳平)이 한신을 운몽 지방으로 유인하여 다른 무사들을 시켜 죽이게 하도록 고조에게 대책을 올린 고사.을 본받지 않는가?”라고 하였다. 김맹이 몰래 왕에게 아뢰니, 왕이 마침내 왕가도를 서경 판관(西京判官)에 임명하여 준비하도록 하였다. 왕이 서경(西京)에 행차하여 군신들과 연회를 하다가 김훈(金訓) 등이 취한 틈을 타 군사들에게 습격하도록 하여 김훈과 그 무리들을 죽이고 무관들이 만든 관호(官號)를 모두 혁파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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