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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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원전 213년

기원전 213년

기해(己亥)

장군(將軍) 경대승(慶大升)은 본디 정중부(鄭仲夫) 등이 행한 일을 분하게 여기고 토벌하려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이좋게 지내는 견룡(牽龍) 허승(許升)과 함께 장경회(藏經會)가 끝나는 날 밤 4고(四鼓)에 허승이 정균(鄭筠)이 숙직하는 방에 들어가 죽였다. 경대승이 결사대를 이끌고 궁궐 담을 넘어가 보이는 대로 죽이니 궁중에서 울부짖는 소리로 떠들썩하여 왕이 매우 놀랐다. 경대승이 큰 소리로, “신 등은 사직(社稷)을 호위하옵니다.” 하고는 금군(禁軍)을 보내어 정중부 등을 체포하라고 청하였다. 정중부가 달아나 민가에 숨자 사로잡아 참수하여 거리에 매달고, 그 가족들과 무리들을 모두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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