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조선역사 중
  • 고려기(高麗紀)
  • 명종(明宗)
  • 기원전 195년

기원전 195년

정사(丁巳)

형혹(熒惑)이 태미(太微) 자리에 들어갔다.

○ 최충헌(崔忠獻)이 왕을 폐하고 태자를 추방하여 왕의 아우 평량공(平凉公) 민(旼)을 옹립하였다.

○ 최충수(崔忠粹)가 딸을 태자의 비로 삼으려고 굳이 청하자, 왕이 어쩔 수 없이 태자비를 내보냈다. 최충헌이 비유를 들어 안 된다고 이해시키자, 최충수가 옳게 여겼다. 어머니가 제지하자 어머니를 손으로 밀어 땅에 넘어졌다. 최충헌이 이를 듣고 말하기를, “죄가 불효보다 큰 것이 없다. 이는 말로 깨우칠 수 없다.”라고 하고, 무리를 시켜 광화문(廣化門)에서 기다리다가 그의 딸을 가로막아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최충수와 그 무리들이 싸우는대로 크게 무너지더니 빗장을 자르고 탈출하여 파평(坡平)에 이르렀으나 최충헌의 추격자가 그를 참수하니 내외의 대권이 모두 최충헌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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