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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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원전 181년

기원전 181년

신미(辛未)

명종(明宗)의 태자 숙(璹)을 지난 겨울 강화(江華)에서 불러들였는데 이에 이르러 한남공(漢南公)으로 봉하고 이름을 정(貞)으로 바꿨다.

○ 왕이 내시 낭중(內侍郞中) 왕준명(王濬明), 참정(參政) 우승경(于承慶) 등과 함께 최충헌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최충헌이 일 때문에 왕을 알현할 때 무기를 지는 군인 10여 명이 갑자기 들이닥쳤다. 최충헌이 변고가 있음을 알아차리고 창황히 아뢰기를, “원컨대 임금께서는 신을 구원하십시오.”라고 하는데 왕이 말이 없었다. 최충헌이 드디어 주사방(奏事房)의 지장(紙障) 사이에 들어가 숨으니, 세 사람이 들어와 찾았으나 마침내 잡지 못했다. 최충헌의 아들과 장군(將軍) 김약진(金躍珍) 등이 소식을 듣고 즉각 들어와 최충헌을 부축하여 나가며 궁중 사람들을 모조리 죽였다. 최충헌이 왕을 원망하여 강화(江華)로 옮기더니 얼마 후에 자연도(紫燕島)로 옮기고, 태자를 인천(仁川)으로 추방하고, 한양공(漢陽公) 정(貞)을 옹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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