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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원전 134년

기원전 134년

무오(戊午)

최의(崔竩)가 자기 집의 종 이공주(李公柱)를 낭장(郎將)으로 삼았다.

○ 김인준(金仁俊)이라는 자는 최충헌(崔忠獻)의 종이었는데, 최우(崔瑀)와 최항(崔沆)이 모두 그를 총애하고 신임하였다. 대사성(大司成) 유경(柳璥)은 오랫동안 정방(政房)을 맡아 왔기 때문에 역시 최항의 신임이 두터웠는데 최의가 정권을 잡자 모두 멀리하였다. 두 사람이 불평하며 서로 비밀리에 모의하고는 여러 사람을 이끌고 최의의 집으로 들어가 색출하여 참수하고 그 무리들을 모두 살해한 다음, 궁궐로 가서 “적신(賊臣)을 죽였다.”라고 왕에게 고하고 왕에게 정권이 돌아가게 하였다. 왕이 유경 등에게 “경 등은 과인을 위하여 비상한 공을 세웠다.”라고 하고, 눈물을 줄줄 흘렸다.

○ 한양(漢陽) 사람 조휘(趙暉)는 정주(定州) 사람 탁청(卓靑)과 함께 동북면 병마사(東北面兵馬使) 신집평(愼執平)을 살해하고, 화주(和州)를 들어 몽고(蒙古)에 투항하였다. 몽고가 쌍성총관부(雙城摠管府)를 화주에 설치하고 조휘를 총관(摠管)으로 삼고, 탁청을 천호(千戶)로 임명하였다. 【쌍성(雙城)은 지금 영흥(永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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