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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후 200년

신묘(辛卯) 24년이다.

일본 관백(關伯) 평수길(平秀吉)이 현소(玄蘇) 등을 파견하여 편지를 보내 공언하기를, “명(明)나라를 치려 하니 길을 빌려 달라.”고 하며 협박하였다. 언사가 거칠고 거만하여 왕이 대의(大義)를 들어 배척하여 거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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