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조선역대사략 권1
  • 삼국기(三國紀) 신라(新羅)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 혁거세(赫居世)
  • 기원전 1441년 신미 [혁거세 8년]

기원전 1441년 신미 [혁거세 8년]

왜(倭)가 변방을 침략하였는데 왕이 매우 높은 덕을 지녔다는 소문을 듣고 돌아갔다.

왜는 동남쪽 바다 가운데에 있어 지방이 수천 리이고 좌우로 작은 섬이 50여 개가 있다. 경내를 8도로 나누고 모두 66개 주(州)가 있다. 국왕은 하나의 성(姓)으로 대대로 내려오면서 바꾸지 않았다. 처음에는 천어중주(天御中主)라 하고 그 아들은 천촌운존(天村雲尊)이라 하였는데 이후로 모두 존(尊)으로 불러 32대까지 세계(世系)가 전해졌다.

언렴존(彦瀲尊)에 이르러 넷째 아들을 신무 천황(神武天皇)이라 부르더니 성무 천황(成務天皇)에 이르러 비로소 연호를 만들고 대신(大臣)을 두었다. 국도(國都)는 산성주(山城州)에 있다. 『한서』에는, “진시황 때 서복(徐福)이 바다에 들어가 선약(仙藥)을 구하려고 남녀 어린 아이 수천 명과 오곡(五穀)과 백공(百工)을 이끌고 갔는데, 평원 대택(平原大澤)을 얻어서는 머물러 번성하자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였다. 지금 왜국에는 서시사(徐市祠)가 있다.

『당서(唐書)』에는 “일본이 위(魏)·진(晉)·수(隋)·당(唐) 때에 모두 찾아와 조공하였다. 측천무후 때에 비로소 일본이라 하였는데, 스스로 말하기를 ‘나라가 해 뜨는 곳과 가깝기 때문에 일본이라고 한다.’ 하였다.”라고 하였다.

건부(乾符) 연간에 청화 천황(淸和天皇)이 황자(皇子) 정순(貞純)에게 원(源)씨 성을 하사하자 이후로부터 비로소 원씨가 조정에서 힘이 있게 되어 국정을 총괄하니, 이른바 관백(關白)이다. 명 태조(明太祖) 때에 이르러 국왕으로 봉하였으며, 모든 군국(軍國)의 중대사에 천황은 존엄하여 간여하지 않았다.

그들의 풍속은 창검을 잘 쓰고 성격이 사납고 경망스럽다. 사내를 낳으면 단발머리를 하고 얼룩무늬 옷을 입히며, 부인은 눈썹을 제거하고 치아를 검게 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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