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조선역대사략 권1
  • 삼국기(三國紀) 신라(新羅)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 〔신라 혁거세 21년 / 고구려 동명왕 원년〕
  • 기원전 1428년 갑신

기원전 1428년 갑신

【한 원제(漢元帝) 건소(建昭) 2년 ○ 신라왕 혁거세 21년 ○ 고구려 동명왕 원년】

신라가 경성(京城)을 쌓고 금성(金城)이라 하였다.

○ 고주몽(高朱蒙)이 나라를 세워 국호를 고구려라 하고, 스스로 즉위하여 동명왕(東明王)이 되었다. 【『동사보감(東史寶鑑)』을 살펴보면, “고주몽이 요동 구려산(句麗山) 아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 성씨인 ‘고(高)’ 자를 산 이름 위에 올려놓고 나라 이름으로 삼았다.”라고 하였다.】 재위(在位)는 19년이다.

처음 동명왕은 자칭 고신(高辛)의 후예라고 하면서 ‘고(高)’를 성으로 삼았다는 것이 하나의 설이고, 주몽이 스스로 천제(天帝)의 아들로써 태양 빛을 타고 태어났다고 한 까닭에 성씨를 ‘고(高)’로 바꾸었다고 한다. 두 설이 다르므로 두 가지 모두 남겨 둔다.

○ 동부여 왕 해부로(解扶老)는 자식이 없었다. 곤연(鯤淵)에서 금빛 개구리 형상을 한 어린 아이를 얻고서 기뻐하며 길렀는데 이름을 금와(金蛙)라 하였다.

금와가 하백(河伯)의 딸 유화(柳花)를 우발수(優渤水)에서 데려와 방안에 가두어 두었는데 해 그림자가 비추어 임신을 하여서는 큰 알을 낳았다. 한 사내아이가 껍질을 깨고 나왔는데 골격이 영웅의 위용을 나타냈다. 나이 겨우 7살 때에는 스스로 활과 화살을 만들었으며 쏘아 맞히지 않는 것이 없었다. 부여의 속담에 활을 잘 쏘는 자를 주몽(朱蒙)이라 하였기 때문에 이름을 주몽이라고 하였다.

금와의 일곱 아들이 그의 재능을 시기하여 죽이려 하자 주몽이 도망하여 졸본부여(卒本扶餘)에 이르렀다. 그 왕이 딸을 주어 아내로 삼게 하고, 왕이 죽음에 이르러 아들이 없자 주몽이 왕위를 물려받았다. 비류수(沸流水) 상류에 도읍하여 국호를 고구려라 하였다. 【동부여는 압록강 변에 있고, 우발수는 영변부(寧邊府)에 있으며, 비류수는 성천(成川)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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