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조선역대사략 권1
  • 삼국기(三國紀) 신라(新羅)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 〔신라 혁거세 21년 / 고구려 동명왕 원년〕
  • 기원전 1410년 임인

기원전 1410년 임인

【신라왕 혁거세 39년 ○ 고구려 동명왕 19년】

고구려 동명왕이 훙(薨)하였다. 태자 유리(類利)가 즉위하니 곧 유리왕(琉璃王)이다. 【이름은 유리(類利)이고 동명왕의 태자이다.】 재위는 36년이다.

○ 처음 동명왕이 부여에 있을 때 예씨(禮氏)에게 장가를 들어 임신하였는데 동명왕이 떠나고 난 뒤에 유리를 낳았다. 유리는 탄환을 잘 다루었는데 일찍이 참새를 쏘았다가 잘못하여 물 긷는 부인의 물동이를 맞혔다. 부인이 애비 없는 놈이라고 꾸짖자 유리가 돌아와 어머니에게 물으니, 어머니가 말하기를, “너의 아버지가 남쪽으로 달아날 때 나에게 말하기를, ‘유물을 칠령(七嶺) 칠곡(七谷)의 바위 위 소나무 아래에 감추어 놓았다. 이것을 찾는 자가 곧 내 자식이다.’라고 하였다.” 하였다. 유리가 주춧돌에 칠능(七稜)이 있는 것을 보고 스스로 풀이하여 말하기를, “칠령 칠곡이라는 것은 칠능이고 바위 위의 소나무는 기둥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부러진 검을 찾아내어 졸본에 가서 왕에게 올렸다. 왕이 갖고 있는 검을 꺼내어 합쳐 보니 과연 신표가 되는지라 후사로 삼아 이에 이르러 즉위하였다.


개요
팝업창 닫기
책목차 글자확대 글자축소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페이지상단이동 오류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