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지증왕 12년 ○ 고구려 문자왕 21년 ○ 백제 무령왕 11년】
우산국(于山國)이 신라에 와서 항복하였다. 나라가 명주(溟州) 동쪽 바다에 있는데 일명 울릉도(鬱陵島)라 하였다. 땅이 사방 백리이고 험준함을 믿고 항복하지 않았다. 이사부(異斯夫)가 이에 나무로 만든 사자(獅子)를 전선(戰船)에 싣고 그 섬에 도착하여 거짓으로 말하기를, “너희가 만약 항복하지 않으면 즉시 이 짐승을 풀어 밟아 죽이게 하겠다.” 하니 사람들이 두려워하며 곧바로 항복하였다.
○ 고구려에서 양(梁)나라에 사신을 보내 조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