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조선역대사략 권1
  • 삼국기(三國紀) 신라(新羅)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 진성여왕(眞聖女王)
  • 기원전 500년 임자 [진성여왕 5년]

기원전 500년 임자 [진성여왕 5년]

【당 소종(唐昭宗) 경복(景福) 원년 ○ 후백제 견훤(甄萱) 원년】

견훤이 모반하여 완산(完山)에 웅거하였다. 견훤은 상주(尙州) 사람으로 본래의 성은 이씨(李氏)이다. 아버지 아자개(阿玆介)는 농사로써 생활하여 들에서 경작하면서 어머니가 먹이고 길렀다. 당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견훤을 수풀 속에 두었는데 호랑이가 와서 젖을 먹였다. 장성하여 성을 견(甄)으로 바꾸었다. 처음 바닷가 수자리에 부임하여 비장(裨將)이 되었다. 여왕이 정사를 어지럽히고 백성이 굶주리며 도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마침내 딴 마음을 품고 무리들을 모아 주·현(州縣)을 위협하고 노략질을 일삼더니 북원(北原)의 도적 양길(梁吉)에게 의탁하였다. 후에 완산에 웅거하여 자칭 후백제(後百濟)라고 하였다. 【완산은 지금의 전주(全州)이다.】

○ 최치원(崔致遠)이 가야산(伽倻山)에 은거하였다. 최치원은 품은 포부를 펼쳐보고자 하였으나 세상의 시기와 의심을 받았다. 외직으로 나가 태산(太山)·부성(富城) 등의 태수(太守)가 되었는데, 자신의 불우함을 탄식하며 다시는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다. 마침내 가솔을 이끌고 가야산에 은거하니 사람들은 그가 어디에서 죽었는지 알지 못하였다. 저술한 문집이 세상에 전해진다. 【태산은 지금의 태인(泰仁)이고, 부성은 지금의 서산(瑞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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