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조선역대사략 권1
  • 삼국기(三國紀) 신라(新羅)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 경애왕(景哀王)
  • 기원전 465년 정해 [경애왕 3년]

기원전 465년 정해 [경애왕 3년]

【후백제 견훤 36년 ○ 고려 태조 10년】

견훤이 왕도(王都)를 습격하여 신라의 왕을 시해하였다. 당시 왕은 지나치게 음란하고 방종하여 무도하였다. 왕이 나라 사람과 측근을 데리고 포석정(鮑石亭)에 놀러 나가 술잔을 띄워놓고 미인들에게 요란하고 화려한 곡을 연주하도록 명하니 그 때 사람들이 후정화(後庭花)와 비견하였다. 이 때 견훤의 병사들이 갑자기 들이닥치니 왕이 도망쳐 성 모퉁이의 이궁(離宮)에 숨었다. 견훤이 병사들을 풀어 왕을 찾아서 자살하도록 강요하고, 왕비를 강제로 욕보였으며, 아래 사람들을 풀어 많은 빈궁(嬪宮)을 간음하게 하고, 자녀와 백공(百工), 병기와 진귀한 보물을 모두 취하여 돌아갔다.

○ 경애왕의 표제(表弟) 김부(金溥)를 옹립하였다.

○ 견훤이 공산(公山)에서 고려 왕을 포위하였으며, 대장군 신숭겸(申崇謙)이 죽었다. 왕건은 견훤이 신라를 공격하여 함락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친히 병사를 이끌고 공산 골짜기 숲에서 맞서 크게 싸움을 벌였으나 전세가 불리하였다. 견훤의 군대가 왕건을 포위하여 위급하였다. 신숭겸은 용모가 왕건과 매우 닮았다. 형세가 궁지에 몰린 것을 알고 왕건에게 숲속에 숨어 있으라고 하고 왕의 수레를 타고 힘껏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왕건은 마침내 탈출할 수 있었다. 신숭겸을 애도하고 장절(壯節)이라는 시호를 추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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