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濟州)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최영(崔瑩)을 보내 토벌하여 평정하였다.
○ 환관 최만생(崔萬生)과 행신(幸臣) 홍륜(洪倫) 등이 왕을 시해하였다. 【어느 날 최만생이 비밀리에 계(啓)하기를, “익비(益妃)가 홍륜과 교합하여 임신하였습니다.”라고 하자, 왕이 기뻐하면서 말하기를, “내가 항상 후사가 없음을 염려하였는데 비가 임신을 했으니 내가 무엇을 걱정하겠는가? 내일 내가 홍륜과 마주하여 술을 마시다가 홍륜을 죽여 입막음을 하겠다. 너도 이미 알고 있으니 마땅히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 하였다. 최만생이 두려워 이날 밤 홍륜과 함께 시해하였다.】
우(禑)가 즉위하였다. 【이 때 나이 10살로 이인임(李仁任)이 조카 딸을 우의 부인으로 삼게 하였기 때문에 즉위시켰다.】
○ 최만생과 홍륜 등을 처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