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조선역대사략 권3
  • 본조기(本朝紀)
  • 태조 대왕(太祖大王)
  • 대조선 개국 기원 원년 임신 [태조 원년]

대조선 개국 기원 원년 임신 [태조 원년]

【명 태조 홍무(洪武) 25년】

조반(趙胖)을 명에 사신으로 보냈다. 【즉위를 고하였다.】

○ 국호를 정하여 조선(朝鮮)이라고 하였다. 처음 명 황제가 국호를 와서 보고하라고 명하였다. 왕이 조선과 화령(和寧) 등의 호로써 아뢰니, 명 황제가 말하기를, “조선이라는 칭호가 아름답고 또 그 유래가 깊으니, 가히 그 명칭을 근본으로 하여 본받도록 하라.”고 하였다.

○ 4대를 추존하여 왕으로 삼았다. 황고조(皇高祖) 【이름은 안사(安社)이다.】 를 목왕(穆王)으로 하고, 부인 이씨(李氏)씨를 효비(孝妃)라고 하였다. 황증조(皇曾祖) 【이름은 행리(行里)이다.】 를 익왕(翼王)으로 하고, 부인 최씨(崔氏)를 정비(貞妃)라고 하였다. 황조(皇祖) 【이름은 춘(椿)이다.】 를 도왕(度王)으로 하고, 부인 박씨(朴氏)를 경비(敬妃)라고 하였다. 황고(皇考) 【이름은 자춘(子椿)이다.】 을 환왕(桓王)으로 하고, 부인 최씨를 의비(懿妃)라고 하였다.

○ 한씨(韓氏)를 왕비로 추존하여 책봉하였다. 【바로 신의 왕후(神懿王后)이다. 안천 부원군(安川府院君) 한경(韓卿)의 딸이다. 고려 공양왕 3년 신미년에 승하하였다. 풍덕(豊德)에 장례하였는데, 이때에 이르러 봉하여 능호(陵號)를 제릉(齊陵)으로 봉하였다.】

○ 강씨(康氏)를 책봉하여 왕비로 삼았다. 【바로 신덕 왕후(神德王后)이다. 상산 부원군(象山府院君) 강윤성(姜允成)의 딸이다.】

○ 개국 공신(開國功臣)으로 익안 대군(益安大君) 방의(芳毅) 등 39인을 책록(策錄)하였다.

○ 고려 여덟 왕의 사당을 마전군(麻田郡)에 세웠다. 왕이 왕씨들이 제사를 받들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담당 유사(有司)에게 명하여 태조(太祖)·혜종(惠宗)·성종(成宗)·현종(顯宗)·문종(文宗)·원종(元宗)·충민왕(忠愍王)·공민왕(恭愍王) 여덟 왕의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다. 【세종 때에 유사가 건의하기를, “종묘에서도 단지 5실만 제사지낼 뿐인데 전 왕조의 사당에서는 8위를 제사지내니 이는 예에 합당하지 않습니다.”라고 하므로, 단지 태조·현종·문종·원종만 제사지내게 하니, 백성들에게 공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 세상에 전해지기를, “고려 태조가 미천했던 시절에 늘 마전(麻田)의 앙암사(仰巖寺)에 놀러 다녔는데 왕위에 오르자 그 절을 원찰(願刹)로 삼았다. 고려가 망한 뒤에도 영정이 여전히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사당을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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