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33년 【광무 4년】 에 청나라에 내란이 일어났다. 이때 러시아는 대군(大軍)을 출병하여 만주를 점령했지만, 내란이 진정된 후에도 이를 반환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군대를 조선에 보내 점차 야심을 드러냈다. 만주와 한국은 모두 일본에 가까워 그 안위(安危)는 일본의 안위에 매우 큰 관련이 있었으므로, 일본 정부는 러시아와 교섭했지만 러시아는 고의로 답변을 미루면서 육군과 해군의 군비(軍備)를 정비하여 일본을 위협했다. 이 때문에 일본과 러시아의 국교는 마침내 파기되고 일본 함대는 러시아 함대 2척과 인천 앞바다에서 전투를 벌여 이를 격파했다. 이때가 메이지 37년 【광무 8년】 2월이었다.